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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CAR & TECH –지큐 코리아 (GQ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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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존재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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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으로 따지자면 적수가 없다. 8월의 차는 이름이 곧 장르가 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다.

 

미국차는 이렇다 저렇다,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는 것보다 간단하게 설명하는 방법이 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콕 집어 보이면 그만이다. 낙낙하다 못해 거대하기까지 한 크기, 터보차저 같은 건 도통 모르겠다는 듯 사수한 8기통 자연흡기 엔진, 그리고 오밀조밀하기보단 시원하게 구성한 인테리어까지. 에스컬레이드보다 고가의 차가 많다고는 해도, ‘풍요’라는 단어가 이토록 어울리는 차는 없다.

그럼 에스컬레이드의 경쟁 모델은 뭘까? 다소 김빠지는 이야기지만,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비슷한 덩치의 차가 몇몇 있기는 하다. 하지만 1999년 1세대 출시 이후 럭셔리 풀사이즈 SUV로서의 정체성을 단단히 다진 에스컬레이드의 명성에 비할 차는 없다. 커다란 무제한급 유도 선수는 많아도, 금메달을 목에 걸 선수는 단 한 명인 것처럼.

독보적인 존재라는 자신감은 익스테리어부터 넘친다. 차체를 감아 돌며 구석구석에 휘몰아치는 어지러운 곡선은 어딜 봐도 없고 전면부에서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선이 홀로 또렷하다. 대신 평면에 가까운 면이 너르게 에스컬레이드를 둘러싼다. 다리미로 구김을 모두 지운 것처럼 단정한 매무새는 셔츠 단추를 목까지 채워 입은 건장한 남자의 모습 같다. 22인치의 7-스포크 휠은 형태가 단순하면서 육중하고 묵직하다. 상체에 쏠린 시선을 하체로 분산시키지 않으면서 상하 균형을 맞추는 중재자. 세로로 길게 배치한 LED 헤드램프는 껑충 솟은 보닛 높이를 양옆에서 강조하면서도 ‘눈물 흘리는’ 캐딜락의 최근 패밀리 룩을 성실하게 따른다.

에스컬레이드는 운전자의 기분을 묘하게 만드는 재능이 있다. 트럭을 제외하면 웬만한 차의 정수리를 훤히 살필 수 있는 차체는 그야말로 ‘높은 데서 호산나’. 게다가 천연 가죽과 원목, 카본으로 촘촘하게 구성한 인테리어에 둘러싸여 있자면 이 차가 무작정 덩치로만 승부하는 차는 아니란 걸 절로 알게 된다. 동승자를 위한 매너도 철저해 1열은 물론 2열까지 히팅과 쿨링 시트를 설치했다. 2열 위 루프에 달린 9인치 스크린을 미디어 기기와 연동하면 지루할 틈이 없다. 커다란 짐을 싣겠다며 부산스럽게 3열을 접는 수동 레버를 찾을 필요도 없다. 트렁크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3열 시트를 자동으로 접거나 펼 수 있다. 2열 시트까지 접으면 430리터였던 트렁크 용량은 1461리터까지 부푼다.

캐딜락에서 가장 큰 이 차의 무게는 2천6백50킬로그램. 무거워서 굼뜨지는 않을까 갸웃하는 찰나, 62.2kg·m의 푸짐한 최대토크가 거구를 움직인다. 가속이 붙으면 5600rpm에서 최고출력 426마력을 쏟아내며 전진하고 또 전진한다. ‘기름 먹는 차’라는 꼬리표가 싫었는지, 정속으로 주행하면 8개 중 4개의 실린더를 슬며시 잠재워 연료 효율을 높인다. 고속으로 접어들면 엔진룸 내부의 셔터를 내려 ‘바람 잘 날 없는’ 공간의 대문을 닫는다. 각진 차체의 멋을 유지하면서도 공기 저항을 줄이는 야무진 방법을 찾은 것이다.

브랜드나 모델명이 상품의 대명사가 된 예는 숱하다. 시장을 독점했거나, 사람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겼거나. 전자의 예인지 후자의 예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에스컬레이드를 그 사례에 추가해도 될 것 같다. SUV라고 표현하긴 해도, 다른 모델과 같은 범주로 묶기엔 그 존재감이 유난히 도드라진다. 에스컬레이드는 에스컬레이드다.

몬드리안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캐딜락의 크레스트. 거대한 프런트 그릴 가운데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킨다. 가죽과 원목으로 원 없이 꾸민 인테리어. 기어 레버는 미국 클래식카처럼 스티어링 휠 뒤편에 달아 미국차의 적통을 잇는다. 6.2리터 V8 가솔릭 엔진의 최고출력은 425마력, 최대토크는 62.2kg∙m다. 아메리칸 머슬카에 고스란히 옮겨도 거뜬한 힘이다. 원목과 두 가지 색 천연 가죽으로 두툼하게 덮은 도어트림. 무제한급답게 도어를 여닫을 때도 가벼운 느낌이라곤 들지 않는다. 에스컬레이드의 헤드룸과 레그룸을 가타부타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 없다. 가장 웅장하고 편안한 차, 그게 에스컬레이드의 숙명이다. 22인치 휠은 기교를 최대한 배제하고 단순한 형태로 빚었다. 반듯한 에스컬레이드의 디자인과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는다.

크기 ― L5180 × W2045 × H1900mm
휠베이스 ― 2946mm
무게 ― 2650kg
엔진형식 ― V8 가솔린
배기량 ― 6162cc
변속기 ― 8단 자동
서스펜션 ― (앞)맥퍼슨 스트럿, (뒤)5링크
타이어 ― 모두 285/45 R 22
구동방식 ― AWD
최고출력 ― 426마력
최대토크 ― 62.2kg·m
복합연비 ― 6.9km/l
CO2 배출량 ― 259g/km
가격 ― 1억 2천7백80만원


지금 가장 핫한 테크 신제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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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갖고 싶을 때 한 번 더 고민해서 고른 신제품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REPORT ‘서피스 프로 4’의 후속작이다. 하지만 이번부터 숫자 없이 그저 ‘프로’라고 칭하는 걸 보면, 여느 성공적인 IT 제품 시리즈와 같은 네이밍 전략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전작들의 환골탈태를 이야기하기도 민망할 만큼 일정 궤도에 올라섰다는 것이다. 세부 개선 사항으로는 8.5밀리미터의 두께, 767그램의 무게, 무엇보다 최대 13.5시간의 사용 시간이 눈에 띈다. 좀 더 크게는 서피스 프로 라인업의 다변화를 얘기해야 할 것이다.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하고 각각 m3, i5, i7 CPU, 128기가바이트, 256기가바이트, 512기가바이트 SSD 조합의 총 5개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타입 커버 키보드의 경우, 플래티넘, 버건디, 코발트 블루 세 가지 색상의, 알칸타라 재질로 마감한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 어차피 결론은 서피스 프로이고, 용도와 취향만 다를 뿐이라는 자신감이랄까. DOUBT → m3 기준 소비자가 99만원으로 전작과 엇비슷한데 기본 포함되었던 서피스 펜이 빠졌다.

 

카도 MP-C20U

REPORT  일본의 공기청정기 브랜드 카도가 한국에 진출했다. 발뮤다의 선전에 힘입은 것 아닌가 한다. 발뮤다처럼 고급한 제품이 주를 이루지만, 카도의 경우 MP-C20U처럼 특정 용도에 집중한 제품이 있다. MP-C20U는 1년 중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창문을 여는 일이 극히 적은 계절에 추천하고 싶은 공기청정기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라는 분류에 걸맞게 차량 내 컵 홀더 크기로 제작했으며 USB 연결로 구동할 수 있다. 섬유 구조가 불규칙하게 배열된 HEPA필터가 0.09μm 크기의 초미세 먼지를 잡아내고, 음이온을 통한 항균 작용으로 바이러스와 곰팡이, 세균 등의 번식을 억제한다. 가시광 촉매를 사용한 자연친화적인 제품으로 악취 및 탈취 효과도 발휘한다.
DOUBT → 자동차에서만 쓰려고 소비자가 27만9천원을 지불하기는 아깝다. 하지만 최대 구동 시 침실 내 소음 수준에 해당하는 40dBA로, 책상이나 탁자에 놓고 사용해도 무리 없다.

 

소니 엑스페리아 터치

REPORT → 해상도 1336×768, 명암비 4천 대 1, 최대 80인치의 영상을 투사하는 단초점 프로젝터. 딱히 매력적이지 않은 사양이다. 프로젝터라는 분류 아래 놓고 본다면. 엑스페리아 터치는 적외선 및 내장 카메라를 통해 물리적인 터치를 감지하고 화면에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기기다. 쉽게 말하면 수평으로도 수직으로도 투사할 수 있는 이 프로젝터를 이용해 벽이든 바닥이든 테이블이든 터치 LCD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퀄컴 프로세서, 3기가바이트 램, 안드로이드 OS 7.0 누가가 적용된 스마트 기기이기에 웹서핑, 게임, 각종 앱도 즐길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제품의 비교 대상은 차라리 스마트폰과 태블릿이다. 스마트폰 출시 초기에 그랬듯이, 소비자가 179만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갖고 놀고 싶어지는 제품이다. DOUBT → 일반 프로젝터는 어두울수록 그 효과가 극대화되지만, 엑스페리아 터치는 반대였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터치 인식률이 낮아졌다.

 

라이카 TL2

REPORT  라이카의 디지털 카메라 시대, 미러리스 카메라 시대를 연 T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TL을 잇는 후속작. 외관상으론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인다. 라이카의 고전적인 인상과 다른 (아우디에서 디자인한) 단순하고 매끈한 본체 그대로다. 달라진 것이라면 전원 스위치와 셔터 버튼의 디자인 정도? 하지만 성능 면에서는 차이가 확연하다.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유효 화소수는 전작의 1620만 화소로부터 라이카 Q나 M 수준의 2400만 화소다. 내장 메모리를 16기가바이트에서 32기가바이트로 늘렸고, 초당 7장의 연사 촬영이 가능하며, “AF 속도는 전작에 비해 3배, 터치스크린 반응 속도는 8배 빨라졌다”. 터치스크린 메뉴의 ‘마이 카메라’처럼 설정을 개인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선도 작지만 반가운 변화다. 적어도 TL2에서 만큼은 고답적인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당신이 알고 있는 그 브랜드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DOUBT  TL과 달리 티타늄 컬러를 제외하고 실버와 블랙만 출시했다.

 

LG 32UD99

REPORT  LG 모니터의 명성에 비한다면, 전문가를 제외하고 화질에 가장 예민한 게임 시장의 수요를 감안하면 좀 늦은 감이 있다. LG 전자가 HDR 게임에 최적화된 32인치 모니터 32UD99를 내놨다. 하지만 PC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 엑스박스 S 등의 게임기 시장이 나날이 커가고, HDR 게임도 속속 등장 중이다. 이 모두를 아우르는 게이밍 모니터라면 결코 늦지 않았다. 32UD99는 4K 해상도(3840×2160)를 지원한다. HDR 모드에서는 일반 모니터보다 2배 이상 높은 최대 밝기와 약 10억 개의 색상을 표현한다.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을 95퍼센트 충족하는 사양이다. 게이밍 모니터답게 그래픽 카드와 모니터 간의 주사율 차이로 인한 화면 깨짐 현상을 최소화하는 AMD 프리싱크, 어두운 화면의 명암비를 높이는 다크맵 모드, 마우스의 인풋 신호를 인풋렉이나 프레임 지연 없이 즉각 반응시키는 액션 모드 등 게임에 최적화된 기능도 장착했다. DOUBT  전문가에게도 권할 만하다. HDMI, DP 포트, USB 타입-C 등 다양한 단자를 탑재했고, LG 모니터 전용 색 보정 소프트웨어인 트루 컬러 프로도 제공한다.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딥클린 에디션

REPORT  ‘로열 퍼플’ 색깔을 추가했다. 소닉케어 시리즈의 지혜로운 기능성과 어울린다. 딥클린 에디션은 고무로 만든 어댑티브 클린 칫솔모가 중심이다. 딥클린 모드를 위해 고안했다. 분당 3만1천 회 진동하면서 발생시키는 물살로 칫솔모가 닿지 않는 곳의 플라크를 제거한다. 치아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치아를 청결하게 가꾸는 방법이다. ‘딥클린’ 모드는 “수동 칫솔 대비 최대 10배 더 강력하게 플라크를 제거하고, 치아 마모율을 1/2로 줄이며, 일주일 만에 최대 2단계의 미백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소닉케어 다이몬드클린 시리즈 특유의 직관적으로 표시하고 조작하는 클린, 화이트, 센서티브, 검케어 모드 가장 아래쪽에 ‘딥클린’ 모드가 위치한다. 딱히 조작이랄 것도 없이 이 특별한 기능을 쓸 수 있다. 혁신적이었던 충전 컵뿐만 아니라 충전이 가능한 트래블 케이스도 기본 제공된다. 집에서도 여행지에서도 ‘딥 클린’이다. DOUBT → ‘로즈 골드’ 에디션도 동시에 발매되었다.

7인의 움직이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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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까지 생각해야 하는 성인이 되었다만, 그렇다고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다. 마음뿐 아니라 삶도 넉넉해지는 7인승 SUV가 여기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수입 대형 SUV가 큰 성공을 거두리라고. 지난해에만 4223대. 웬만한 수입차 브랜드의 1년 판매량을 한 가지 모델만으로 압도해 버렸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7인승 수입 SUV 시장을 연 개척자다. 비결은 ‘가성비’. 5천만원대에 살 수 있는 수입 7인승 SUV는 도무지 흔치 않다. 특히 터보를 단 2.3리터 모델은 비교적 부담 없는 배기량 덕분에 정무문 지키던 이소룡 못지않은 일당백의 활약을 펼쳤다. 버튼 하나로 3열 시트를 평면으로 눕히고, 2열 시트도 통째로 앞으로 젖히도록 만들어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섬세하다. 국내에서 투엑스라지 사이즈의 차를 좋아하는 고정 팬층은 두껍기 때문에 익스플로러의 인기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 갈 것이다.

볼보 XC90 3점식 안전벨트를 처음 발명한 회사이자, ‘강박성 안전 집착증’을 앓고 있는 브랜드다웠다. 2002년 양산을 시작한 1세대 XC90은 믿음직한 안전성과 패밀리카로 알맞은 실용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밖에 뚜렷한 개성이 적은 것이 XC90의 약점. 특히 무던한 디자인은 젊은 층에게 매력적일 리가 없었다. 반면 2016년 국내에 들여온 2세대 XC90은 볼보 브랜드 이미지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었다. 무엇이든 때려잡을 것 같은 ‘토르 망치’ 주간주행등,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로 거의 모든 기능을 통제하는 시스템은 볼보의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해 나갔다.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은 양산차 중에서 최고 수준. 커다란 차체 내에 울리는 음악은 3열에 앉은 사람의 고막까지 포위해, XC90을 달리는 오페라 하우스로 만든다.

 

혼다 파일럿 체급을 독점하다시피 한 익스플로러에게 ‘도장 깨기’ 승부를 청한 차가 있다. 혼다 파일럿이다. 사실 파일럿은 7인승 이상 SUV를 선호하는 미국인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 혼다 미국 법인이 주도적으로 설계한 ‘일본계 미국차’다. 생산도 앨라배마에 있는 혼다 미국 공장에서 한다. 처음부터 국내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진 것은 아니었다. 판매를 시작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 해 판매량이 두 자릿수에 머문건 참 아픈 역사였다. 그러나 2016년, 3세대 모델이 등장하자 판매량은 801대로 껑충 뛰었다. 8인승으로 허가 받았고, 가격은 익스플로러와 비슷한 5천만원대. V6 3.5리터 가솔린 엔진을 얹은 모델만 있다. 2.3리터 익스플로러보다 큰 배기량이 부담스럽긴 해도, 타코야키 위에 오른 가쓰오부시처럼 팔랑대지 않는 주행 성능은 분명 한 수 위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메르세데스-벤츠가 ‘돌림자’를 사용해 조금 복잡한 모델명을 정리 정돈했다. SUV 라인업에는 ‘GL’로 시작해 차의 등급을 나타내는 알파벳이 붙었다. GLA가 출시되면서 SUV 형제 중 주니어가 되었고, GLK는 GLC가, ML은 GLE가 되었다. 모델명이 ‘GL’인 차도 있었다. 국내에서 판매하지는 않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7인승 플래그십 SUV의 이름이 GL이었다. 이 차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고 지난해 하반기 우리나라를 찾았다. S클래스처럼 플래그십 모델을 상징하는 알파벳 S가 붙어 GLS라는 근사한 이름을 달고서. V6 3.5리터 디젤 엔진의 GLS 350d와 V8 4.7리터 가솔린 엔진의 GLS 500이 있다. 특히 GLS 500은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71.5kg∙m의 힘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5.3초면 충분한 달리는 저팔계다.

 

인피니티 QX60 “모든 것은 하나의 선에서 시작한다.” 지금은 퇴임했지만, 오랫동안 인피니티의 디자인을 이끌었던 시로 나카무라가 한 말이다. 인간의 근육을 비롯해 자연에서 찾은 곡선을 이식한 인피니티는 그래서 ‘선의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세단뿐만 아니라 SUV도 마찬가지. 덤벨을 움켜쥔 팔뚝에 솟은 힘줄처럼 생물학적인 선이 팽팽하다. 물론 인피니티엔 커다란 차체를 6인승으로 설계해 시종일관 거만한 자세로 앉을 수 있는 QX80이 있다. 하지만 1억이 넘는 가격과 위압적인 덩치에 주저된다면 7인승 QX60을 고려할 만 하다. V6 3.5리터 가솔린 엔진이 최고출력 269마력, 최대토크 34.3kg∙m의 힘으로 네 바퀴를 굴려 일상을 벗어나는 호쾌한 주행에도 부족함이 없고, 7명이 탑승해도 실내 공간에 여백이 많아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선배 세대가 이룬 업적 때문일까.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출시된 수입 SUV 중에서 가장 떠들썩했던 차는 랜드로버의 5세대 디스커버리였다. 8년 만에 풀체인지를 마친 디스커버리는 디자인부터 트러블 메이커였다. 엔진 달린 냉장고 같이 각이 생명이었던 차가 거친 풍파에 한풀 꺾인 어부처럼 유순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좋게 보면 세상과 타협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고약하게 보면 거세 당한 수컷의 초상이라고 할까. 하지만 섣불리 판단하는 건 금물. 프레임 보디 대신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로 설계해 480킬로그램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매끈한 디자인 덕에 공기 저항 계수는 역대 랜드로버 중 가장 낮은 0.33cd다. 전보다 넉넉한 3열 공간과 업그레이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새로운 디스커버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상냥한 매력이다.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선배 세대가 이룬 업적 때문일까.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출시된 수입 SUV 중에서 가장 떠들썩했던 차는 랜드로버의 5세대 디스커버리였다. 8년 만에 풀체인지를 마친 디스커버리는 디자인부터 트러블 메이커였다. 엔진 달린 냉장고 같이 각이 생명이었던 차가 거친 풍파에 한풀 꺾인 어부처럼 유순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좋게 보면 세상과 타협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고약하게 보면 거세 당한 수컷의 초상이라고 할까. 하지만 섣불리 판단하는 건 금물. 프레임 보디 대신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로 설계해 480킬로그램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매끈한 디자인 덕에 공기 저항 계수는 역대 랜드로버 중 가장 낮은 0.33cd다. 전보다 넉넉한 3열 공간과 업그레이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새로운 디스커버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상냥한 매력이다.

테슬라의 전기자동차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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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혁신 산업의 동의어는 곧 테슬라(어쩌면 엘론 머스크)가 되었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를 통해 운전은 물론, 자동차 제조의 혁신마저 꾀하는 중이다. 이 시가총액 5천억짜리 기업이 사활을 걸고 모델 3의 출시를 준비하는 지금,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공장을 방문해 그 제조 공정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한쪽 끝에서는 5톤짜리 알루미늄 코일을 화물열차에서 내리고 있고, 반대쪽 끝에서는 차주들이 새 모델 S 혹은 X를 몰며 공장을 떠나고 있었다. 그 사이에는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가는 S 플러그의 거의 모든 부분이 조립되고 있었다. 바로 여기,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자리 잡은 50만 제곱미터의 공장에서.

수직 통합 제조 공정을 개척 중인 테슬라의 프리몬트 공장은 거의 완전한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내부에서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외부에서 눈치챌 수 있는 실마리는 오직 하나, 테슬라 간판 뿐이라고 출입 허가를 받은 사진가 스펜서 로웰이 말했다. 각자의 차를 찾아 몰고 떠나는 새 차주들 외에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곳이다. 마치 윌리 웡카의 신비로운 초콜릿 공장처럼 보였다.

이 거대한 공장은 엘론 머스크가 자동차, 우주여행만큼이나 혁신 과정 자체를 혁신하려는 욕망을 우회적으로 드러낸다.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인 그는 네바다주 레노에 자리 잡는, 1백40만 제곱미터 규모의 기가 팩토리 건설도 손수 굽어보고 있었다. 테슬라 자동차의 리튬 이온 전지를 생산할 바로 그 공장이다. 한편, 같은 설비를 유럽에도 계획 중이다. 개장 예정은 2020년. 올해 4월 테슬라는 기업 가치가 5천90억 달러로 상승했다. 잠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 자리를 차지했다.

프리몬트의 공장에서는 매주 2천 대의 자동차가 생산된다. 테슬라는 2017년 4분기까지 주 5천 대로, 2018년까지 주 1만 대로 생산 규모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8년에 테슬라는 연 5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해야 합니다”라고 머스크는 최근 투자자에게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020년에는 1백만 대까지요.” (테슬라는 이 기사에 직원의 발언 인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번 여름 프리몬트 공장은 3만5천 달러의 무배기가스 자동차이자 테슬라의 최저가 차량 모델 3의 생산을 위한 도약을 꾀할 예정이다. 모델 3의 예약 판매 수량은 40만 대가 넘는다. 테슬라는 설비 확충을 위해 1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2010년 테슬라가 매입하기 전, 프리몬트 공장은 제네럴 모터스와 도요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하지만 이 공장을 테슬라의 사업 중심으로 변모시킨다는 건 공장의 과거는 물론 기본적인 자동차 생산 개념으로부터의 탈피를 의미했다.

“테슬라 공장만큼 형식에 주의를 기울이는 곳은 본 적이 없어요”라고 로웰은 말한다. “실내 공간도 아주 의식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했죠.” 테슬라는 천창과 창을 추가해 공장 내부 공간에 자연광을 끌어들였고, 벽과 천장 및 바닥을 반짝이는 백색으로, 기기는 번들거리는 적색으로 칠했다.

프리몬트 공장은 160대 이상의 다목적 로봇을 투입한다. 독일의 쿠카와 일본의 화낙이 섞여 있으며, 대부분 <엑스맨> 등장인물의 이름을 붙였다. 다른 쪽에서는 북미에서 가장 큰 7층 규모의 유압 프레스 슐러 SMG 프레스가 무거운 알루미늄 판금을 조금의 착오도 없이 찍어낸다. 쌓인 차대 및 기타 큰 부품은 자기 경로를 따라 미끄러지는 무인 스마트카에 실려 이동한다. 모델 3의 원형을, 검증 받은 실외 시험 도로로 이동시키는 기술이기도 하다.

2월 이후 테슬라는 디자인과 제조 공정을 시험하고자 모델 3의 원형을 만들었다. 제조 목표치를 높이는 동시에 인력 확충도 이루어져 현재는 6천 명이 넘는다. 머스크가 말하듯 모델 3이 “환경 친화적 에너지를 향한 세계적 변화”를 꾀하는 테슬라의 마스터플랜에서 마지막 단계라면, 프리몬트는 그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의미한다. “저는 제조업을 믿습니다”라고 머스크는 2010년에 말한 바 있다. “제조업이 복제나 일삼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완벽한 대량 생산을 위해 엄청난 혁신과 공업이 투입되는 산업이 바로 제조업입니다.

1 용접 차체 공정 막바지에 이르러 색을 입힌 플렉시글라스 보호막이 용접 불꽃으로부터 인간의 눈을 보호한다. 여기에서 차대는 테슬라의 알루미늄 뼈대 작업을 위해 설계한 로봇에 의해 냉간 용접된다. 가볍고 충돌 시 에너지를 덜 흡수해서 더 안전한 알루미늄이 철 대신 쓰인다.

 

2 소조립 쿠카 로봇이 차체 공정에서 모델 S의 하부 차체를 들어 올린다. 다재다능한 만큼 힘도 세서, 쿠카는 부속을 들어 올리고 회전시키고 용접하는 등 조립에 이르는 복잡한 연속 공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됐다. 로봇은 하부 차체를 일련의 작은 부품 조립 지역으로 이동시킨 뒤 실제 조립 공정에 적재한다. 모델 3의 생산을 준비하기 위해 테슬라는 최근 쿠카 467대를 추가 배치했다.

 

3 금형 금형 센터는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주일 분의 부품을 찍어낸 뒤 다른 부품의 생산을 위한 설비로 교체한다. 이렇게 만든 옆면 패널은 창고에 보관했다가 공장의 차체 센터로 옮겨 일체형 차대 조립에 쓰인다. 머스크가 계획한 생산량을 맞추고자 프리몬트의 공장은 일단 금형 및 적재 공정의 규모부터 확장했다. 공간 효율이 높은 모듈러 적재 공간에 우선권을 줬다.

 

4 밑칠 조립을 마친 차대가 100퍼센트 로봇으로 이루어진 차체 공정을 떠나면 직원들이 “흰색 차체”라 일컫는 차체가 전체 조립 이전 밑칠 공정을 거친다. 차체는 공장 바닥의 검은색 자기 경로를 따라 자동으로 이동하는, 작지만 강한 로봇에 의해 채색 공장으로 이동한다. 자기 경로는 붙이고 뗄 수 있어 찰나에 이동 경로를 미세 조정할 수 있다.

 

5 차대 구 쿠카 로봇은 한 쌍을 이뤄 프로그램에 따라 하부와 측면 차체를 부착해 모델 S의 일체형 차대를 구축한다. 몇몇 공정은 여러 모델을 아울러 이루어지지만 모델 S와 X의 차체 공정은 분리해 운영하고, 7월에 착수할 모델 3의 생산도 분리 운영할 예정이다. 근처에 직원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표지가 붙어 있다. “쓰레기를 싫어하는 로봇의 심기를 건드리지 맙시다.

 

6 점검 금형 센터의 직원은 거대한 슐러 SMG 수압 프레스에서 올라오는 부속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딱지를 붙여 분류한다. 북미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진 7층 높이의 금형 프레스다. 트럭 50대와 화차 30대에 실려 디트로이트에서 프리몬트까지 배달되었다. 테슬라는 이 5천만 달러짜리 프레스를, 제조 담당 부사장인 길버트 패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행복한 폐품 수집” 과정을 거쳐,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업체로부터 6백만 달러에 사들였다.

 

7 이동 전체 조립 공정에 진입하면서, 채색이 끝난 차체가 좀 더 큰 무인 트럭에 실려 이동한다. 모터, 전지, 내부 및 전기 부품이 설치되는 동안 긁히지 않도록 빨간 보호 패드(사진에서 모델 S에 씌워진 것, 모델 X는 검은색)가 덧씌워진다. 이 과정은 2016년에 단순해졌다. “한때 생산 공정은 지옥 같았습니다”라고 머스크는 2016년에 말했다. 그는 공장에서 종종 잠도 자며 일했다고 밝혔다. “이제는 조화롭게 돌아갑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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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이 세 배는 똑똑해졌다는 자신감인지, S-클래스가 세 쌍꺼풀을 달고 나타났다.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9월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기 때문이다. 눈여겨볼 특징은 한 줄에서 세 줄로 늘린 주간주행등과 새롭게 개발한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성능을 높인 V8 바이 터보 가솔린 엔진이다. 또한 주행 중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나 장애물과 충돌할 위험은 전보다 국내에서 6세대 S-클래스의 의미는 각별하다. 가장 저렴한 모델 가격이 1억이 훌쩍 넘는 고가지만, 독일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팔릴 정도로 인기다. ‘쇼퍼드리븐’으로도 탈 수 있는 대형 럭셔리 세단은 많지만, 경쟁 모델을 딱히 꼽을 수 없는 성공작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직 대관식을 할 똘망해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대응한다. 또한 승객의 기분에 따라 마사지와 실내 온도, 엠비언트 라이트를 연계해 조절하는 기능을 양산차 최초로 도입했다. S-클래스에 앉으면 이동 수단과 휴식 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질지도. 가격은 1억 4천5백50만원부터.

현대 SUV 코나를 직접 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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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치열한 엎어 치기가 벌어지고 있는 소형 SUV 시장. 잠깐 방심하면 모든 걸 잃는다는 이곳에 현대차 코나가 닻을 내렸다.

원래 소형 SUV 시장 개척자는 2013년 등장한 쉐보레 트랙스였다. 작지만 실용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까지 갖췄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같은 해 르노삼성이 유럽에서 발 빠르게 QM3를 들여오면서 슬슬 경쟁이 점화되었지만, 정작 뜨거워진 B 세그먼트 SUV 시장을 평정한 것은 쌍용차의 티볼리였다. 2015년 슬쩍 숟가락을 얹더니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 동네 골목대장으로 등극했다. 그런데 현대기아차가 꿈틀대자 소형 SUV 골목이 또다시 들썩였다. 세 브랜드는 각기 재빠르게 대응했다. 각종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을 손봤다. 신차가 아니라 해도 미디어 행사를 크게 열었다. 이왕 벌어진 판이라면 칼춤 한번 제대로 춰보자는 기세였다. 현장에서 만난 모 브랜드 관계자는 “진짜 전쟁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얼마나 중요히 여기고 있는지를 암시하는 말이었다. 대기업의 골목 상권 진입이라고 핀잔할 수도 있겠지만 소형 SUV는 대형차보다 한 대당 마진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물량 공세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깜찍하게 증명했다. 명분 따질 때가 아니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판돈을 걸어야 했다. 현대차는 독특한 생김새의 코나를, 기아차는 무난한 디자인의 스토닉을 등판시켜 티볼리 포위 작전에 나섰다. 드디어 소형 SUV 후반전이 시작됐다. 코나의 크기는 주니어 SUV라서 작지만, 차돌처럼 단단한 체형으로 태어났다. 주간주행등과 이별한 헤드램프는 프런트 범퍼 자리까지 내려갔다.

시트로엥 칵투스와 지프 체로키에서 이미 선보인 디자인이라 아주 새롭지는 않아도 날카로운 인상은 여전히 도드라진다. 테일램프도 상하로 나눠 투싼과 비슷해 보일 수 있는 뒷모습에 기교를 부렸다. 전륜과 후륜 휠아치 주변을 넉넉히 두른 플라스틱은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까지 검은 손을 뻗어 감쌌다. 코나에 심은 엔진은 터빈을 단 1.6 가솔린과 1.6 디젤이다. 특히 1.6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177마력으로 동급에서는 경쟁자가 없다. 저회전 영역에서 터보랙이 조금 있으나 그다지 거슬리지는 않는다. 엉덩이는 멀티링크(전륜구동 모델은 토션빔) 서스펜션이 받친다. 순두부 같은 하체를 예상했지만 의외였다. SUV 중에서는 댐퍼 스트로크가 짧고 스프링 레이트가 높은 편이라서 뒤뚱거리지 않는다. 두루 갖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만기를 앞둔 적금처럼 든든하다. 가령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은 급격한 코너가 아니라면 시속 130킬로미터로 달려도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감아 탈선을 막는다. 코나는 국산차에서 보기 힘든 과감한 디자인과 고른 기본기로 차기 어린이 회장을 노린다. 지난 7월 코나의 판매량은 3145, 티볼리의 판매량은 4479대였다. 하지만 가지치기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제외하면 2994대로 코나에 미치지 못한다.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첫 달이긴 했지만 확실히 주목할 만한 결과다. 패배했지만 패배하지 않은 코나와 티볼리 아머로 정면 승부를 택한 티볼리. 이 체급에서 2등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전륜과 후륜 휠아치는 물론 범퍼 측면까지 플라스틱으로 폭넓게 덧댔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검은색으로 강한 이미지를 살렸다. 주간주행등을 남겨두고 헤드램프는 아래로 내려갔다. 강한 얼굴을 빚으면서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운전자의 눈부심을 최소화한다. 운전석 쪽 대시보드에서 투명한 창이 올라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역할을 한다. 화질을 떠나 경쟁 모델은 갖추지 못한 기능이다. 히팅, 통풍 기능을 갖춘 시트. 차급을 고려하면 시트 커버 품질도 무난하다. 다만 센터콘솔이 지나치게 높아 변속할 때 팔꿈치에 걸린다. 헤드램프처럼 테일램프도 위아래로 별거 중이다. 백업램프와 방향지시등을 브레이크램프와 분리해 해치 끝자락에 붙였다. 기어노브 주변에 주행 모드 버튼과 열선 스티어링 휠 버튼 등을 모아놨다. 센터페시아 아래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가 있다.

크기 ― L4165 × W1800 × H1560mm
휠베이스 ― 2600mm
무게 ― 1460kg
엔진형식 ― 직렬 4기통 가솔린
배기량 ― 1591cc
변속기 ― 7단 자동(DCT)
서스펜션 ― (앞)맥퍼슨 스트럿, (뒤)멀티링크
타이어 ― 모두 235/45 R 18
구동방식 ― AWD
0→100km/h ― 7.6초
최고출력 ― 177마력
최대토크 ― 27.0kg·m
복합연비 ― 11.0km/l
CO2 배출량 ― 151g/km
가격 ― 2천6백5만원

제네시스의 이유 있는 ‘서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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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G70의 론칭을 선포한다. 대담하게 서울에서, 유쾌하게 파티처럼. 이게 바로 제네시스의 고객에 대한 예의이자 의리이며, 철학이자 방식이기 때문이다.

겉으로 젠체하기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해외 유명 도시를 거들먹거리는 걸 테다. 반대로, 안으로 실속 챙기기 가장 현명한 방법 중 하나는 태어난 도시에 충실하는 거다.

제네시스가 G70를 처음으로 소개할 장소로 서울을 택한 이유 또한 바로 이 ‘바람직한’ 정신에서 비롯됐다. 국제적인 도시의 모터쇼 관계자가 아닌, 서울의 고객들에게 제일 먼저 보여줌으로써 제네시스가 태어난 한국, 그곳의 한국인들이 자부심을 느끼도록 할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가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이 어떻게 남다른지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제네시스는, 오는 9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에서 G70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곳에서 ‘G70 ∙ 서울 2017’이라 이름 붙인 페스티벌을 열어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한다. 이 대담하고도 진보적인 소통법은 언제나 제네시스를 관통하는 단단한 철학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앞으로 나아가는 개척 정신과 깨어있는 언행이라는 두 가지 가치에 기반하여, 일반적인 모터쇼에서 벗어나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문화로써 친절하게 다가서려 하는 것.

능동적인 의도에 걸맞게, ‘G70 ∙ 서울 2017’의 슬로건은 ‘YOUR SHOW, YOUR PARTY, YOUR CELEBRATION’이다. 그저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제네시스의 친구로서 초대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역시 제네시스의 친구인 당신이 함께 즐기고 스스로 축하하는 파티라는 얘기다. 제네시스가 한국에 초대한 예술가이자 도전적인 전문가들은, 시대를 초월한 영감과 열정을 나눌 그웬 스테파니, 안드라 데이, 씨엘이다. 이들의 공연은 아티스트들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쉬는 시간 없이 오밀조밀하게 도열하듯 계속될 예정이다. 단연코, 아티스트와 제네시스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하나 되어 즐기는 ‘진심 어린’ 파티인 거다.

올림픽공원의 메인 스테이지 외에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G70를 최초로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갑다. 서울 유명 쇼핑몰을 비롯 울산,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6개의 서브 스테이지를 설치하고 동시에 언베일링(unveiling)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니 한국인으로서, 제네시스 고객으로서의 자부심을 보다 정겹게 즐길 수 있겠다.

‘G70 ∙ 서울 2017’에 참가하고 싶다면 8월 31일부터 예약 페이지(https://goo.gl/qMxA4A)를 통해 무료로 응모하면 된다. (단, 15세 이상 참가 가능) 당첨자 5천명(동반1인 입장 가능)은 9월 초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제네시스 홈페이지(www.genesis.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세계에 서울을 알리려 하기보다 서울에 세계를 초대하려 한 기막힌 발상의 전환. 이 밀도 높은 반전이 얼마나 더 짜릿하고 더 근사한 소통법인지, 9월 15일에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천만 행운이다.

재규어어를 타는 남자들의 소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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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uar XJ

메탈릭 별 패치 스니커즈 77만9천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빨간색 포터블 스피커 28만9천원, 제네바 by 루밍. 카무플라주 패턴 우산 13만9천원, 폭스 엄브렐라 by 유니페어. 레졸루트 하이드레이팅 보디 밤 4만3천원(120ml), 이솝. 깃털 모양 팔찌 1백35만원, 톰 포드. 가죽 라이타 케이스 28만7천원, 벨루티. 검정 가죽 홀더 22만원, 만년필 71만원, 모두 몽블랑. 아이폰 7 체인 파우치 71만원, 루이 비통. 떼 누아 29 솔리드 퍼퓸 12만원(4g), 르 라보. 라이카 C 카메라 93만원, 라이카.


자동차의 아날로그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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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의 아날로그 시계는 차의 본성을 동력 삼아 예리한 바늘을 돌린다.

메르세데스-벤츠 C63 쿠페 AMG ‘원 맨 원 엔진 One Man One Engine’이라는 AMG의 제조 과정만으로 C63 쿠페의 모든 것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너른 면 사이로 뻗은 선이 조성하는 긴장감, 보닛 아래 숨은 V8 엔진의 맥박이 생성하는 리듬감이야말로 C63의 야수적 본능이다. 센터페시아 가운데 들여 넣은 IWC 시계는 AMG의 거친 성미를 조율하려는 듯 침착한 얼굴로 중심을 잡는다.

 

롤스로이스 던 인스파이어드 바이 패션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션으로 탄생한 던 인스파이어드 바이 패션의 인테리어는 세 가지 색으로 이루어졌다. 피아노 건반처럼 흑과 백이 단호한 대비를 이루고, 적색 스티치가 둘의 경계를 따라 흐른다. 은빛으로 윤을 더한 하얀 대시보드는 여명을 맞아 반짝이는 바다 같은데, 시계는 그 한쪽에 조용히 누워 있다.

 

벤틀리 벤테이가 벤틀리와 브라이틀링은 알파벳 ‘B’가 강렬하게 떠오르는 브랜드다. 시계를 통해 몇 번의 협업을 했던 둘이 벤테이가에서 다시 만났다. 대신 브라이틀링의 로고가 사라지고 벤틀리의 배지가 붙었다. 보이는 것만으로 둘의 관계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처럼. 붉은 시침과 분침이 12를 감쌌을 때, 벤테이가의 엔진은 V6 둘을 붙여 만든 W12라는 사실이 문득 떠올랐다.

 

마세라티 르반떼 기존에 만들던 자동차와는 달리 키를 훌쩍 높인 르반떼는 마세라티 최초의 SUV다. 덩치는 커졌어도 삼지창이 붙어서인지 전방을 겨냥하고 달리는 것 같은 날카로움은 여전하다. 대시보드에 비스듬히 솟은 르반떼의 시계는 시침, 분침 외에 초침의 움직임도 표현한다. 마세라티 앰블럼 창끝에 달린 뾰족한 촉은 2개가 아니라 3개라는 걸 분명히 하려는 듯이.

 

재규어 XJ 맹수는 강하고, 빠르고 포악하다. XJ도 재규어로 태어났지만, 편안한 주행에 초점을 맞춘 차다. 특히 허리를 길게 늘린 XJL은 차에 오른 모두를 감싸 안을 만큼 속내마저 푸근하다. 하지만 영원히 길들일 수 있는 맹수는 없다. 밤 사냥에 나선 재규어가 눈을 번뜩이는 것처럼, 시동을 거는 순간 시계는 푸르게 물든다. 본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스즈키와 BMW 모토라드의 새 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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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X-R1000R(좌) GSX-R1000(우)

스즈키 가을을 앞두고 스즈키가 바이크를 내놨다. 정확히 말하면 절치부심하고 만든 슈퍼바이크다. GSX-R1000(우)과 쇼와의 밸런스 프리 서스펜션을 장착한 GSXR1000R(좌)은 풀체인지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사양과 더욱 진화한 성능을 갖췄다.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과 고성능 인젝터 등이 들어간 4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는 12kg·m로 효율적이면서 폭발적으로 바이크를 움직인다. 가격은 GSX-R1000 2천99만원, GSX-R1000R 2천3백99만원.

R 나인 T 어반 G/S R 나인 T 퓨어 R 나인 T 레이서

BMW 모토라트 레트로 바이크 알나인티 시리즈가 더욱 풍성해졌다. BMW 모토라트가 알나인티 퓨어와 레이서, 어반 G/S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모두 2기통 복서 엔진에 6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11.8kg·m의 힘을 낸다. 전자 장비에 후한 BMW 모토라트답게 ABS와 차체 안정화 장치도 당연히 빠지지 않았다. 레트로라는 콘셉트는 같지만, 디자인과 스타일은 각기 달라 고르는 재미가 있다. 어반 G/S는 BMW 모토라트가 1980년 출시했던 오리지널 GS의 디자인을 크게 반영했다. 빨간 시트도 그때 그대로다. 퓨어는 전통적인 바이크 디자인에 현대적인 소재와 스타일을 가미했다. 반면 레이서는 1970년대에 유행한 디자인을 BMW 모토라트의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카울의 데칼은 BMW 모터스포츠를 상징하는 삼색이다. 가격은 어반 G/S 2천90만원, 퓨어 1천9백50만원, 레이서 2천70만원.

박스 개봉기 : 삼성 갤럭시 노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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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삼성 갤럭시 노트 8의 새 박스를 열어봤다. 지금까지의 모든 ‘갤럭시’중 가장 소유욕을 자극한다.

잘생긴 테크 제품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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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은 조각으로 봐도 완벽하다.

로에베 럭셔리 레퍼런스 55 피스링거 알루미늄, 베를리너 글라스,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의 로에베 아이, 좌우 45도 회전하는 전동 스탠드 등 ‘럭셔리’라는 이름에 값하는 4K TV로서, 소리를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특히 권한다. 외곽 프레임 색깔부터 스탠드, 스피커까지 사용자가 선택해 조합할 수 있는데, 8개의 스피커가 통합된 사운드바를 기본으로 서브 스피커, 서브 우퍼까지 추가해 가히 극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콘서트 홀 앱이 괜히 포함된 게 아니다. 스탠드 포함 TV 기준 1천5백만원대.

캐논 6D MARK-II EOS 6D 시리즈의 경량 원칙이 6D MARK-II에서도 여전하다. 2천62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가 불과 685그램의 무게를 보여준다. 전작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AF 포인트 개수의 ‘올크로스 45 포인트 AF 시스템’, ‘듀얼 픽셀 CMOS AF’, 최신 영상 처리 엔진 디직 7으로 혁신했다. 소비자가 2백29만5천원.

젠하이저 HE1 COOL CLASS A MOS-FET 앰프, 2.4 마이크로미터의 백금 기화 진동판, 기화 세라믹 트랜스듀서를 채용한 최상위 정전식 헤드폰이다. 8개의 진공관과 이탈리아 카라라 지역 대리석을 사용한 앰프 하우징까지 더해져 주파수 대역 8Hz~100kHz, 왜곡율 0.01(100dB)을 자랑한다. 연간 2천5백 대를 수작업으로 생산하며 소비자가 6천2백만원(관부가세 별도).

옵토마 ML750ST 1.7미터 거리에서 100인치 투사가 가능한 DLP 프로젝터. WXGA급 1280×800의 해상도, 800안시, 2만대 1 명암비의 사양이다. 가로 약 12센티미터, 무게 450그램에 불과해 야외 활동에서 요긴할 것이다. 국제 HDTV사의 색역 표준 REC. 709를 지원하고, SD 카드 재생, 함께 출시된 HDCast Pro 무선 동글 사용시 무선 재생도 지원한다. 최저가 99만원대.

루악오디오 MR1mk2 범용성이 좋다. 블루투스 스피커지만 광입출력 지원으로 구글 크롬캐스트, 애플 티비와 연결해서 쓰거나 별매하는 배터리 팩을 장착해 야외에서도 쓸 수 있다. AB급 스테레오 아날로그 앰프, 버브브라운사의 DAC가 만들어내는 음질은 루악오디오의 명성에 걸맞다. 리모컨도 리모컨이지만, 다재다능하면서도 직관적인 로토 다이얼의 조작성도 특기하고 싶다. 최저가 65만원대.

LG 15G870 인텔 i7-7700HQ CPU, GTX 1060 GPU, DDR4 8기가바이트 메모리, 256기가바이트 SSD, 듀얼 파워쿨링 시스템과 촘촘하게 설계된 벤틸레이션 등 게이밍 노트북에 걸맞은 사양이다.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이라기 보다 비즈니스 노트북에 가까운 정갈한 키보드 배치와 세련된 LED 조명 등 ‘디자인’도 돋보인다. 소비자가 2백39만원.

삼성 블루스카이 6000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여 전기 분해를 거쳐 유해 세균을 제거하고, 그 깨끗한 물을 가습용으로 사용한다. 공기청정과 가습을 하나로 해결할 뿐만 아니라 애초에 물때, 세균, 미생물이 남지 않도록 설계해 물통 청소를 최소화한 점까지 획기적으로 편리하다. 초미세먼지와 습도 상태를 LCD와 조명색을 통해 알려주고, 조작 앱을 제공하는 등 친절한 기기이기도 하다. 최저가 59만원대.

로라스타 리프트 로라스타는 유럽 시장 점유율 1위의 다리미를 생산하고 있는 가전 브랜드의 이름이다. 리프트는 로라스타 다리미 라인업에서 가장 기본에 해당하는 모델. 4면의 옷을 한 번에 다림질할 수 있는 효과적인 고압/고온 스팀을 선보인다. 상위모델로 올라갈수록, ‘펄스 스팀’, ‘액티브 보드’, ‘3D 솔플레이트’ 등 첨단 다리미 기술이 추가된다. 소비자가 1백19만원.

뉴 레인지로버 벨라와 함께한 프라이빗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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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이른 저녁의 가로수길, 다양한 브랜드 행사로 북적거리는 이곳에 단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곳이 있었다. 바로 뉴 레인지로버 벨라를 위한 재규어 랜드로버 스튜디오였다.

지난 9월 1일, 재규어 랜드로버 스튜디오가 가로수길에 문을 열었다. 이번 팝업 스튜디오의 오픈을 기념하며 프라이빗 파티도 함께 열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바로 레인지로버 패밀리의 네 번째 모델, 뉴 레인지로버 벨라였다.

재규어 랜드로버 스튜디오 1층에는 이번 프라이빗 파티의 주인공인 뉴 레인지로버 벨라가 흰 장막을 두른 채 숨죽이고 있었다. 매트릭스 LED 기술과 어댑티브 헤드램프 시스템(Adaptive Front Lighting System, AFLS)이 적용된 헤드램프는 눈을 번뜩인 채, 언제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은 긴장감을 뿜으며 손님들을 맞이했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는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설계됐으며, 레인지로버 패밀리에 새로운 차원의 화려함, 모던함, 우아함을 부여한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기본적인 요소에 충실한 랜드로버의 철학이 반영된 간결하고 직관적인 아름다움을 확인했다. 또한, 레인지로버의 DNA가 진화된 차세대 레인지로버의 모습을 가늠할 수 있었다.

행사는 7시 30분부터 진행됐다. 레드카펫이 깔린 포토월에 그레이, 박재범, 하석진, 김지석 등 셀러브리티가 도착했고, 인플루언서, 자동차 전문가 그리고 특별히 초대받은 일반인들이 뒤를 이었다. 도착한 사람들은 2층의 라운지 바와 카지노를 재현한 게임 테이블에서 본격적인 행사 전 여유를 즐겼다. 여기에 DJ 크루 ‘오프더레코드’의 디제잉이 행사장의 흥을 돋웠다. 반대편에 전시된 재규어 랜드로버 컬렉션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3층은 뉴 레인지로버 벨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마련했다. 럭셔리 SUV의 장을 열었다는 레인지로버 패밀리답게 과연 그 자태가 의연했다. 레인지로버 벨라만의 유니크한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강렬한 전면 그래픽과 긴 보닛, 당당한 프론트 그릴의 조합은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복잡성을 배제한 간결하고 우아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테크놀로지가 조화를 이루는 터치 프로 듀오 ‘Touch Pro Du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플러시 도어 핸들 또한 관심거리였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트랙션 기술인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Terrain Response 2)와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ll Terrain Progress Control, ATPC),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 시스템 등의 우수한 기술력은 전시장 벽면의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 전시장 반대편에는 가죽 여권 지갑에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스를 운영하여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선사했다. 아울러 전통적인 스위스 시계 매뉴팩처 ‘제니스’와 함께 ‘엘 프리메로 벨라 에디션’을 소개하는 공간도 준비했다. ‘제니스’가 전설적인 무브먼트 ‘엘 프리메로’를 제작한 1969년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해이기도 하다. 레인지로버의 헤리티지는 1969년 완성된 오리지널 벨라 프로토타입에서 시작됐다. 두 브랜드가 약 50년 동안 축적해온 헤리티지를 어떻게 계승하며, 브랜드가 가진 DNA를 어떻게 획기적으로 재해석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8시부터 언베일링 행사가 진행됐다. 현대 무용가 최수진의 안무에 맞춰 장막이 벗겨지고, 짙은 회색의 히어로카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가수 배수정의 라이브 공연에 맞추어 역동적인 춤사위가 이어졌다. 최고의 온로드 퍼포먼스와 정숙성, 민첩성, 럭셔리한 승차감과 함께 오프로드에서도 전설적인 랜드로버의 전지형 주행 능력을 발휘하는 벨라의 모습이 떠오르는 공연이었다.

8시 50분부터는 언베일링 퍼포먼스장 옆에 특별히 제작된 스테이지에서 공연이 시작됐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AOMG’의 두 아티스트 그레이와 박재범의 무대로 가로수길의 밤은 더욱 뜨거워졌다. 영국의 ‘이스트 런던 쇼디치 거리’를 표현한 그라피티와 열정적인 두 아티스트들의 공연, 그리고 춤추고 뛰며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은 레인지로버가 말하는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줬다. 또한, 뉴 레인지로버 벨라의 혁신과 젊음을 읽을 수 있었다.

공연이 종료된 후에는 추첨 이벤트를 진행했다. 유리 볼에 담긴 여러 개의 스마트 키 가운데 언베일링 행사에 쓰인 히어로카의 스마트 키를 찾는 것이었다. 당첨된 사람에게는 뉴 레인지로버 벨라를 1주일 동안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가 모두 끝나고 난 뒤, 다양한 기념품을 들고 돌아가는 방문객들의 얼굴은 확신이 어려있었다. 레인지로버의 헤리티지를 명확히 계승하면서 동시에 트렌드를 선도하는 뉴 레인지로버 벨라의 첫인사를 기꺼이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스튜디오는 앞으로 6개월간 운영된다. 영국의 트렌디한 명소, ‘이스트 런던 쇼디치 거리’의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랜드마크인 컨테이너 박스와 그라피티 아트가 재현됐다. 가로수길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라도 들러 뉴 레인지로버 벨라가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함께 재규어 랜드로버 고유의 ‘브리티시 헤리티지’를 확인할 수 있다.

박스 개봉기 : 글로 X 캐스퍼 강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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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거운, 히팅 디바이스 글로 박스 개봉기. 이건 NCFP X 캐스퍼 강의 스페셜 에디션이다.

로봇청소기의 최종 진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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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비전 시스템™으로 공간을 인식해 청소하는 Electrolux PUREi9

일렉트로룩스의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PUREi9은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3D 비전 시스템™과 맵핑 네비게이션을 적용해 집안을 스캐닝 한다. 3차원의 공간을 인식하기 때문에 사람의 손길이 닿은 것 같은 청소가 가능한 로봇청소기다.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청소의 굴레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간신히 푹신한 소파에 몸을 뉘었을 때, 거실 바닥에 굴러다니는 먼지 덩이를 보면 짜증이 치솟는다. 다음날 아침, 아무렇게나 벗어 놓은 옷을 다시 입으려 주워들었을 때 잔뜩 먼지가 묻어 있는 걸 보면 출근이고 뭐고 쉬고 싶어진다. 이렇게 깨끗한 환경은 우리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로봇청소기는 바쁜 현대인의 삶에 여유를 선사하기 위해 개발된 도구다. 때문에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로봇 청소기에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보면 기대했던 깨끗한 바닥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옷 더미나 가구에 걸려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청소를 중단한 로봇청소기의 모습 뿐이었다. 실망한 사람들은 로봇청소기에 더 이상 큰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됐다.

기존 로봇청소기와 전혀 다른 장애물 인식 방식

새롭게 등장한 일렉트로룩스의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PUREi9은 기존 로봇청소기의 단점을 보완해 사람들이 꿈꾸던 청소 기능을 그대로 수행해준다. 이것은 1개의 카메라와 2개의 레이저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3D 비전 시스템™ 덕분이다. 집안의 물건을 가로, 세로, 높이, 부피까지 파악하기 때문에 어두운색의 물체나 그림자에 속지 않고, 정확히 판단해 청소한다. 2.2cm 높이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고, 옷걸이나 옷더미와 같은 장애물이 바닥에 놓인 것도 확실히 인식해 피해간다.

PUREi9은 기존의 로봇청소기들과 달리 원형에서 벗어나 삼각형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것은 좁은 통로와 모서리 청소에 특화된 디자인이다. 청소기의 본체 하부에는 22cm 크기의 메인 브러시가 장착되어 넓은 범위의 먼지를 말끔하게 흡입한다. 게다가 측면의 파워 브러시는 강한 회전으로 모서리 청소를 보다 완벽하게 마무리한다.

이 밖에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집 밖에서도 간편하게 청소를 지시할 수 있으며, 1㎡ 이내의 공간을 집중 청소할 수 있는 스폿 클리닝 기능 등도 담았다.

일렉트로룩스의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PUREi9은 기존 로봇청소기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제품이다.  (159만원)
일렉트로룩스의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PUREi9은 기존 로봇청소기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제품이다. 1백5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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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페스티벌, 더 색다른 G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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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가장 제네시스다운 순간이 서울에서 공유됐다. 제네시스 G70 ∙ Seoul 2017 페스티벌의 짜릿한 함성과 G70의 우아한 자태가 능동적으로 어우러지며.

의미는 늘 중요한 동기부여가 되곤 한다. ‘가장 제네시스답게’라는 의미가 지루한 모터쇼를 넘어선 G70 ∙ Seoul 2017 페스티벌로 이어진 걸 봐도 그렇다. 근본부터 독창적인 G70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모두가 즐기는 축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마주쳤으니, 이 얼마나 가치 있는 호사인가!

이번 페스티벌에선 씨엘부터 안드라 데이 그리고 그웬 스테파니까지, 등장만으로도 흥분됐던 전설적인 디바들이 풍부한 음색과 눈부신 무대 매너로 빈틈없이 꽉 찬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다같이 하나되어 노래를 부르고 그루브를 들썩일 땐 페스티벌의 주인공이 바로 ‘모두’였음을 본능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다름아닌 G70의 언베일링.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 및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와 함께 7대가 동시에 등장하며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낸 중형 럭셔리 세단 G70는, 기품 있는 디자인과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균형 있게 양립하고 있다.

디자인에만 초점을 맞춰도 이 이상적인 밸런스는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인간 중심적인 배치와 첨단 기술을 응축한 구조, 우아한 곡선과 동적인 디테일, 날렵한 헤드램프와 묵직한 후드라인, 기품 넘치는 사이드라인과 경쾌하게 솟은 트렁크 엔드. 하나의 G70 안에서 이렇듯 상반된 가치들이 각자의 존재를 현명하게 각인시키며 어우러지고 있으니까.

또한 그레시스풀 그레이, 레피스 블루 등 컬러 스펙트럼이 진기해서 보다 감각적으로 G70를 향유할 수 있다. 사실 차에 있어, 주행하면서 느끼는 ‘승차감’도 중요하지만 내리면서 느끼는 ‘하차감’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내릴 때 차문을 열고 닫으면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컬러로, G70의 새로운 컬러쯤 된다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차분하게 즐기기에 제격일 테다. 여기에 실내 인테리어도 크게 한 몫 한다. 군더더기 없이 디자인된 센터페시아는 물론 가죽과 스티치 컬러를 달리한 퀼팅 시트가, 로고가 박히지 않은 명품 가방처럼 은은한 자부심까지 챙겨주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외관에 반해 미끄러지듯 G70로 빨려 들어가면 국내 최초 제로백 4.7초(3.3T 스포츠), 압도적인 제동 성능의 브렘보 브레이크(고급형 선택 사양), 전 모델에 적용된 런치 콘트롤(급가속 시 미끄러짐 없이 최대 수준의 동력을 이끌어내는 기능) 등의 탄탄한 퍼포먼스가 다시 한 번 G70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드론 = D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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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하면 곧 DJI를 떠올릴 정도로 한 분야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이 브랜드의 배경에는 혁신적인 짐벌 기술이 있었다. 하늘 위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촬영이 땅에서는 두말할 나위 없다. 오즈모 모바일은 DJI 고유의 3축 평형화 기술을 스마트폰 촬영에서도 가능케 하는 핸드 짐벌이다. DJI는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시키는 브랜드일 뿐만 아니라 땅 위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편리한 생활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다. 휴대성 높은 접이식 드론 매빅 프로는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다. 오즈모 모바일과 매빅 프로를 양손에 들면 지상에서 불가능한 촬영은 없다.

캐논의 최종병기 6D Mark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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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D가 넘어서야 하는 것은 늘 자기 자신이었다. 최초에 풀프레임 카메라는 무겁다는 편견이 있었고, 2013년부터 작년까지의 국내 풀프레임 카메라 판매 1위 기록이 있었다. 6D Mark II는 또 한 번 자기 자신을 뛰어넘는다. 685그램은 풀프레임 카메라 중 세계 최경량이며, 캐논 풀프레임 카메라 최초로 회전형 LCD를 장착했다. 전문 작가가 쓰기 편한 정도가 아니라 초보자 역시 압도적인 화각과 화질의 차이를 경험하면서 디지털 콤팩트 카메라를 사용하는 익숙하고 편안한 자세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물론 262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 전작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올크로스 45포인트 AF 시스템, 움직이는 피사체도 선명하게 잡아내는 듀얼 픽셀 CMOS AF, 초당 최대 6.5장까지 고속 연속 촬영, 캐논의 최신 영상처리 엔진 디직 7은 전문가도 지나치기 어려운 사양이다. 2017년, 6D Mark II는 또 한 번 허들 위로 훌쩍 도약했다.

면도기의 새 이름, 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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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는 끊임없이 찾아오는 남자의 일상이자 매일 아침의 일과다. 블락은 그 아침이 새로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면도기를 디자인했다. 번지는 물결을 형상화한 받침대 위에서 선명한 색을 뿜는 면도기를 마주하면, 면도기를 온갖 기술과 과학의 집약으로만 보던 어제의 아침이 좀 멋적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폭스바겐 타입2의 부활, I.D.Bu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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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비틀이 대표적이지만, 지금은 단종된 타입2도 폭스바겐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마이크로버스, 캠퍼, 콤비 등 이름도 다양한 타입2는 히피버스라고도 부를 정도로 자유분방한 삶의 상징이었다. 2020년, 타입2는 내연기관과 작별하고 전기로 구동하는 I.D.Buzz로 다시 태어난다. 다시 판을 벌여 놀아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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